[전문가브리핑] 5. 더 이상 미뤄야 할 이유는 없다
- GTN 김기령 기자
- 게시됨 : 2018-12-31 오전 8:39:38
‘현업 종사자들과 회의를 하라.’
중소여행사가 요즘처럼 경쟁이 치열한 사회에서 살아남으려면 작지만 한 분야에 전문적인 전문여행사가 돼야 한다. 중소여행사는 OTA(온라인여행사) 시대에 맞는 플랫폼을 개발을 하거나 여행을 가려는 사람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전문 여행사가 돼야 한다. 특별한 투어로 판로를 모색해야 한다. 스토리텔링에 특화된 상품을 만들어야 한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고객들의 니즈를 파악하는 것이다. 고객 니즈 분석 후 상품을 구성해서 리피터 수요가 늘어나게 해야 한다.
이번 기고를 끝으로 총 5회차 진행된 ERP 브리핑의 첫 기고였던 ‘내가 왜 ERP 개발에 참여했는가’를 봤다면 앞서 언급한 것이 무슨 의미인지 이해할 것이다. ERP가 무엇인지는 수도 없이 들었을 것이며 ERP 도입에 대해서도 생각했을 것이다.
지난 27년 동안 여행업에 종사하면서 많은 동료 여행사들과 자주 얼굴을 맞대고 대화를 하곤 했다. 알고는 있지만 아직은 낯설고 선뜻 도입하기에는 망설여진다는 얘기를 들었다. 안타까웠다.
제목을 ‘알고도 못쓰는 ERP’로 정하고 신문 지면을 통해 펜을 든 것은 조금이나마 중소여행사에 도움이 되고자 하는 마음에서였다. 그동안 내가 경험했던 이야기들을 개발자가 아닌 사용자의 입장에서 바라보게끔 하고 싶어서였다.
장부 보따리를 들고 출퇴근을 하며 고객에게 쓴 소리를 매일 들어가며 오늘까지 왔다. 9.11테러, 사스, 쓰나미, 조류독감 등 많은 외적 요인에도 흔들리지 않고 나아갈 수 있었던 것은 이런 ERP를 만들기로 마음을 먹었기 때문에 그리고 나에게 여행업이 너무 즐거운 직업이었기 때문에 포기하고 싶지 않아서였다. 부모 마음은 부모가 돼봐야 안다고 했던가. 지금이라도 현업에 종사하는 직원들과 협의해서 ERP 도입에 대한 회의를 시작하길 바란다. 경영진은 업무를 수행하는 직원들보다는 아무래도 현업에서의 참여도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또한 경영자의 도입에 대한 확고한 의지가 없으면 실패한다. ERP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며 경영혁신이다. 의지가 없다면 어떠한 종류의 ERP를 도입하더라도 실패하게 된다.
결정이 됐다면 자사에 맞는 시스템을 찾아야 하며 ERP 개발업체에 대한 평가를 진행해야 한다. ERP 업체가 업무에 대한 이해와 경험 그리고 기술을 고르게 갖추고 있는지 파악해야 한다.
주변에 ERP를 사용하고 있는 경영자가 있다면 퇴근길에 소주 한잔 기울이며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눠보라고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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